가계 채무부담 능력 갈수록 악화
주병철 기자
수정 2006-11-02 00:00
입력 2006-11-02 00:00
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가계의 금융부채는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8.6% 증가했지만 금융자산은 주가 하락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말(43.2%)보다 상승한 44.3%를 기록했다. 가계의 가용소득을 통한 금융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개인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비율(Debt to income ration)은 지난해는 1.36이었으나, 올상반기에는 1.41이었다.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지급이자 비율도 변동금리조건 위주의 차입 구조로 인한 금리 상승에 따라 높아졌다. 지난해 8.34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9.15로 추정됐다.
특히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부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7개 시중은행과 농협, 기업은행 등 9개 은행을 기준으로 대출금리 형태별 주택담보대출을 살펴본 결과 고정금리부 대출 비중은 2003년말 4.6%에서 지난해말 1.4%로, 올해 7월말에는 1.1%로 각각 떨어졌다.
이에 반해 시장금리 연동 대출 비중은 2003년말 82.6%에서 작년말 93.3%, 올해 7월말 95.3%까지 높아졌다.
한편 지난달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조 9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6-11-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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