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02년이후 문연 학교 55%가 발암물질 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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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천 기자
수정 2006-10-27 00:00
입력 2006-10-27 00:00
서울에서 최근 4년 동안 개교한 학교의 절반 이상이 발암성 물질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이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개교한 서울 시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153곳을 조사한 결과, 발암성 유해물질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가 환경부 기준치(100㎍/㎥)를 넘는 곳이 55.3%로 집계됐다.

동작구의 K초등학교는 634㎍/㎥로 최고를 기록했다. 은평구의 Y중과 도봉구의 D고도 각 494㎍/㎥,390㎍/㎥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포름알데히드는 국제적인 규제대상 물질로 눈과 코를 심하게 자극하고, 복용할 경우 심하면 실명하거나 죽을 수 있다.

벤젠이나 톨루엔 등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총휘발성 유기화합물이 기준치(400㎍/㎥)를 넘은 곳도 48.9%인 72곳이었다. 강서구의 S초등학교의 경우 기준치의 12배에 가까운 4702㎍/㎥를 기록했다.

공기 중에 떠다니며 호흡기 질환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총부유세균도 전체의 71.2%인 109곳에서 기준치(800CFU/㎥)를 넘었다.CFU/㎥는 1㎥당 세균군집수를 나타내는 단위다. 특히 성북구의 S초등학교는 3220CFU/㎥가 측정돼 기준치의 4배를 넘었다. 주 의원은 “시교육청은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라는 원론적 사후 조치만 취하지 말고 공기질 오염의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006-10-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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