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파장] 김근태, 北核 해법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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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 기자
수정 2006-10-14 00:00
입력 2006-10-14 00:00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다각적인 북핵 사태 해법 찾기에 나섰다.13일엔 주한 영국대사와 주한 미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을 잇따라 만났다. 대외적 제스처 이상의 소득을 기대하기 힘든 만남이었지만 그는 외교·경제적 협조를 요청했다. 이달 말쯤 개성공단 방문도 검토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워릭 모리스 주한 영국대사와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북 핵실험 사태 해결에 있어서의 영국의 역할을 부탁했다. 김 의장은 “북핵 실험에 대해 한국인들은 굉장히 분개하고 있으며 동시에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면서 “영국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모리스 대사는 “북한을 설득해서 핵 활동을 중지하게 해야 한다고 보지만 지금까지 대화가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고 그 결과 핵실험이 있었다.”면서 “당근과 채찍을 어떻게 균형잡아 사용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안과 관련, 그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지만 영국 정부 입장은 상당히 확고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당시보다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북핵 대책이 엇박자를 낸다.’는 언론보도 등을 언급하며 향후 대북정책 기조와 원칙에 대해 묻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북한의 핵실험 발표 이후 남북교류협력 사업의 지속적 추진 의지를 알리기 위해 이달 말쯤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것도 검토중이다. 김 의장측은 지난 11일 통일부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고, 통일부는 이튿날 북측에 이를 전달했다고 한다.



여당 의원들은 김 의장 행보에 일단 힘을 싣는 분위기다. 열린우리당 의원 77명이 13일 발표한 성명 내용인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 확대 참여 반대와 정부의 포용정책 기조 유지’는 김 의장이 북한 핵 사태와 관련해 강조해온 해법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6-10-1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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