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부동산 취득 3억弗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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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일 기자
수정 2006-10-13 00:00
입력 2006-10-13 00:00
올들어 9월까지 개인들이 취득한 해외부동산이 3억달러를 넘어섰다.

취득한 건수도 800건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해 29건,900만달러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폭발적이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 이후 은행 프라이빗뱅커(PB)에 해외부동산 취득 문의가 잇따르는 점을 감안하면 10월에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9월까지의 개인의 해외부동산 취득은 794건에 3억 437만달러에 이른다. 지난해에 비해 취득 건수는 27배, 취득 금액은 34배에 해당된다. 지난해에는 거주용으로만 허용됐었다.

올해 평균 부동산 취득금액은 38만 3000달러로 9월까지의 원·달러 평균 환율 961원을 감안하면 개인 1인당 3억 6800만원짜리 부동산을 산 셈이다. 취득한 부동산은 토지 10여건을 빼고는 전부가 건물이다.

나라별 취득 건수는 미국이 전체의 42%인 333건을 차지했고 캐나다 191건, 중국 90건 등의 순이다. 특히 중국이 7월24일 주거 의무용과 1년 이상 체제 등으로 부동산 취득 요건을 강화,6월 24건에서 7월 19건,8월 14건,9월 6건 등으로 급감했다.

월별로는 1월 13건에서 지난 6월 145건까지 늘었다가 9월부터는 126건으로 줄었다. 이와 관련, 재경부 관계자는 “해외부동산에 대한 버블 경고가 잇따르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에 신중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녀들의 영어교육을 위해 영어권 국가인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서는 부동산 수요가 꾸준하게 느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 핵실험 이후 은행의 PB에는 부자 고객들을 상대로 한 해외부동산 취득 문의가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관계자는 “구체적인 거래는 없지만 국내 투자에 불안을 느낀 부자 고객들이 해외 부동산 쪽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2006-10-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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