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美 펠프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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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철 기자
수정 2006-10-10 00:00
입력 2006-10-10 00:00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에드먼드 펠프스(73)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9일 “거시경제 정책의 장·단기 효과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해를 넓힌 공로로 펠프스 교수를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왕립과학원은 “그의 연구가 경제정책뿐만 아니라 경제학 연구에서도 결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펠프스는 노동시장의 구조적인 측면을 종래 미시경제쪽에서 거시경제쪽으로 시각의 틀을 바꾼 인물이다.1960∼70년대 인플레이션율과 실업률간에 상충관계(Trade-off)가 존재한다는 이론(필립스 커브)이 설득력을 지녔으나, 이때 펠프스는 장기적으로는 상충관계가 없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인플레이션이 있다 하더라도 장기균형실업률은 바뀌지 않는다는 게 그의 핵심 논리다. 이후 통계적인 수치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하면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76년 시카고 대학의 밀턴 프리드먼 교수가 펠프스 교수와 비슷한 논리인 ‘자연실업률 가설’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을 때 그도 같이 수상했어야 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에드먼드 펠프스는 ‘가난 구제, 나라님이 할 수 있다(원제:Rewarding Work)”라는 저서에서 소외계층에서 벌어지는 빈곤의 악순환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저임 근로자에 대한 보조금이나 세금혜택을 제시하기도 했다. 사용자가 노동자를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보조금을 포함해 더 높은 임금을 주자는 것이었다.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예일대학, 펜실베이니아대학, 뉴욕대 등을 거쳐 현재 컬럼비아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있으며, 프리드먼 교수와는 남다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6-10-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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