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갖고 도전하되 신의 지켜라”
주인공은 LA에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유니콤 시스템스와 파이낸스 전문회사인 유니콤 인터내셔널 등 4개 기업체를 운영하는 홍성수(50·미국명 코리 홍)씨.
홍씨가 소유한 저택은 유명 연예인과 기업인들이 몰려 사는 베벌리힐스에 있는 ‘픽페어’와 LA, 샌디에이고 중간에 위치한 테미큘라의 ‘윙스윕’.
홍씨 가족이 평일에 머무는 ‘픽페어’는 웨스트LA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베벌리힐스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픽페어’라는 이름은 20세기 초 무성영화시대 최고의 스타였던 더글러스 페어뱅크스가 여배우인 메리 픽포드와 결혼할 때 사들이면서 붙여졌다. 이후 ‘미 서부의 백악관’이라는 별칭아래 미국에서 이름깨나 날리는 유명인은 물론 윈스턴 처칠, 윈저 공 등 유명 인사들이 묵기도 했다.
3번째 소유주였던 유대인 사업가가 2004년 3900만달러(약 373억원)를 들여 리모델링한 이 집이 매물로 나오자 홍씨는 지난해 4월 전액 현금을 주고 매입했다. 크고 작은 방이 22개이고 전체 전구 숫자만 5000개이다. 대지는 2.5에이커(약 3060평)이며 작은 영화관과 디스코텍 등도 갖춰져 있다. 이 집을 모델로 한 우표도 나왔고 여러 영화의 촬영장이 되기도 했다.
주말에 들르는 ‘윙스윕’은 처음 입주가 시작된 1990년에 미국 10대 건축물에 꼽혔던 명물. 홍씨는 이곳을 지난 2000년 사들였다. 대지면적이 50에이커(약 6만 2210평)나 되는 ‘윙스윕’의 가옥은 건축 당시 주변에 있던 자연석을 이용해 지어졌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유명 건축가 켄드릭 뱅스 켈로그가 설계했다.
1981년 미국으로 이민와 피어스칼리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홍씨는 이민 온 해에 유니콤을 설립한 뒤 1985년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판매를 시작했다. 창사 25년 만에 그의 회사는 미국내 20대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가운데 8∼9위에 랭크되고 있으며 IBM과 GE, 시티뱅크 등이 유니콤의 주요 고객이다.‘꿈을 크게 갖고 도전하되 신의를 지키라.’고 강조하는 홍씨는 부인과의 사이에 14,12,9세의 세 아들을 두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