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19세 법대생 치안판사
화제의 주인공은 리즈대학 법대에 다니는 루시 테이트. 영국 역사상 최연소 치안판사인 그녀는 이미 웨스트요크셔 폰터프랙트의 법정에서 다른 2명의 치안판사와 함께 일하기 시작, 피고들을 수감할지 여부를 판결하고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최근 전했다.
치안판사는 보수는 따로 없지만 특별한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좋은 품성과 감정에 치우치지 않는 판단력 등을 따져 임용된다. 그녀가 임명될 수 있었던 것은 2년 전 정부가 연령 하한을 27세에서 18세로 대폭 낮춘 덕분이었다. 법무부는 젊은이나 소수민족 출신에 대해 편견 없는 판결을 내릴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법원 관계자는 테이트가 엄격한 인터뷰를 통과했다고 밝히고 “위원들은 그녀의 성숙함과 판단력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도 “나이가 어리고 판사직 수행에 경험이 꼭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치안판사는 전체 연령 분포를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동료 치안판사 가운데 한 명은 “19세에 무슨 인생 경험이 있겠느냐.”며 “그녀에게 그런 중요한 결정을 내리도록 한 것은 완전히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언론은 그녀가 구두 쇼핑을 문제삼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한 구두 사진을 공개하는 등 자격 논란에 불을 댕기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힌 적이 있지만 치안판사로 일하기 시작한 뒤에는 사생활 대목들을 웹사이트 소개란에서 지워버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