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작통권’ 초강경 기류
한나라당은 전날 “대통령이 국민의 우려를 감안해 국익과 안보를 위해 정상회담에서 작통권 환수 문제를 논의해선 안된다.”며 작통권 논의 중단을 거듭 촉구한 터다. 특히 전날 경기도당을 시작으로 시·도당별 규탄대회를 이어나가기로 한 가운데 영남지역 초선의원 10여명이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 작통권 문제를 논의하지 말 것”을 주장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가면서 당내 기류는 강경일로를 치닫고 있다.
강재섭 대표는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철야농성과 관련,“나라가 어려울 때는 의병이 많이 일어난다. 각계각층이 의병처럼 일어나 나라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농성의원들에게 말했다.”면서 “정기국회 중이어서 장외집회를 하기는 어렵지만 애국심을 가진 여러 의원이 자발적으로 국회 내에서 농성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고 감사히 생각한다.”고 옹호했다.
한편 곽성문·권경석·김영덕·김태환·정종복·주성영·주호영·최구식 의원 등은 전날 밤부터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15일 새벽까지 한시적으로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항의농성을 벌였다. 최구식 의원은 “철야농성은 노 대통령에게 작통권 문제를 논의하지 말아달라는 부탁과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통보의 의미”라며 “노 대통령이 끝내 전시 작통권 문제를 꺼내든다면,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노 대통령이 져야 하며, 개인적으로는 하야운동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