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시면 KISS로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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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수정 2006-09-12 00:00
입력 2006-09-12 00:00
생전의 교황 요한 바오로2세는 외국 순방 때마다 비행기 트랩을 내려와 땅에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1984년 우리나라에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제 국내 공항을 거치는 모든 이들도 한국과 ‘키스’로 조우하게 된다.

법무부는 11일 출입국심사 브랜드 ‘KISS’ 발대식을 가졌다. 세련되고 멋진 출입국 심사를 의미하는 KISS는 Korea Immigration Smart Service의 약자로, 출입국 관리시스템을 브랜드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됐다. 법무부는 하회탈의 미소띤 눈을 형상화한 KISS 표장을 특허출원하고, 이 표장을 입국심사대와 컨베이어 벨트 등에 새겨 넣기로 했다. 강명득 출입국관리국장은 “KISS의 강점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친근함에 있다.”면서 “입국하면서 ‘KISS’라는 브랜드를 접한 외국인들이 돌아간 뒤에도 한국의 ‘K’와 달콤했던 기억을 연결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SS라는 브랜드명은 국민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선정 과정에서 브랜드가 너무 야하다는 지적도 제기됐지만, 키스만큼 출입국관리국의 업무에 어울리는 명칭도 없다는 판단에 밀어붙였다는 후문이다. 파격적인 브랜드명을 채택했을 뿐 아니라 법무부는 출입국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여권자동판독시스템과 승객정보사전분석시스템을 도입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6-09-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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