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저축銀 6개월 영업정지
금감위 검사 결과 좋은저축은행은 6월말 현재 부채가 자산을 1140억원 초과했으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도 -21.81%로 나타났다.
금감위는 또 지난 4∼7월 좋은저축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출자자에 대한 부당 자금지원 60억원과 동일인 대출한도 초과 취급으로 인한 부실액 958억원 등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좋은저축은행의 수신과 대출업무 등 모든 업무가 정지되며 예금 지급도 중단된다.
금감위는 대주주인 임진환씨 등 전·현직 임직원 20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임씨가 금감원 출신으로 금융당국의 검사기법을 훤히 꿰뚫고 있어 각종 불법을 조기에 적발하기가 힘들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좋은저축은행은 10월말까지 유상증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달성할 경우 영업재개가 가능하지만 시한까지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가교은행 설립 등을 통해 정상화가 추진된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좋은저축은행의 예금지급 정지로 예금자들이 불편을 겪게 됨에 따라 추석 전에 예금액 중 1인당 500만원씩을 가지급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금감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좋은저축은행의 총 예금자는 2만 918명이며 예금 규모는 5560억원이다. 이 가운데 예금보호대상인 5000만원 이하 예금자는 2만 723명, 예금액은 5436억원이다. 또 5000만원 초과 예금액 124억원 중 비보호대상 예금액은 26억 5000만원 규모인 것으로 금감위는 집계하고 있다.
좋은저축은행은 1982년 설립됐으며 대주주 임씨가 현재 지분 81.6%를 소유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