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슈] 로비스트 양성화
구혜영 기자
수정 2006-09-05 00:00
입력 2006-09-05 00:00
그러나 로비스트제 도입에 찬성하는 쪽은 로비의 긍정적 기능을 활용하고 음성로비를 근절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하는 쪽은 시기상조론을 내세우며 특정집단의 로비력만 강화한다고 반박하는 등 찬반이 엇갈렸다.
찬성론자들은 로비스트 제도가 도입되면 국가 정책결정 과정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가 증진되고 국가의 독점적 지위가 약화돼 시장 자유화를 증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제도가 도입되면 여러 명의 전문 로비스트들이 활동할 경우 경쟁을 부추기고 더욱 불법적인 로비활동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로비제는 엄격한 권력분립이 확립돼야 가능한데 지연·혈연·학연이 지배하는 한국 사회에서 시기상조라는 반론을 폈다.
토론자로 나선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은 “선진국과 정치문화 차이가 클 뿐만 아니라 한 집단이 압도적인 지위를 이용해 독점적인 이익을 관철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공 의원은 “로비스트법이 제정된다고 정·경간 검은 커넥션이 제거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안준호 국가청렴위 제도개선기획팀장은 “로비를 양성화하면 부패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만큼 정책투명성 평가 등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06-09-0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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