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006] ‘꼴찌들의 반란’
최하위 LG와 7위 롯데가 선두 삼성과 2위 현대를 격침시켰다.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전에서 6-4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와 함께 삼성전 7연패의 사슬을 끊었다.LG는 3-4로 뒤진 7회 박기남의 동점 1점 홈런에 이은 최길성의 역전 2점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LG 중간계투 김재현은 3-4로 뒤진 7회 무사 1루에서 등판해 1과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1998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단했다가 상무를 거쳐 지난해 7월 LG에 둥지를 튼 김재현은 1998년 5월22일 삼성전 이후 8년3개월여 만에 승리를 챙겼다.
롯데도 2위 현대와 수원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진 9회 초 안타 4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하며 5-1로 극적인 역전승을 낚았다.
5위 SK는 선발 채병용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워 4강 라이벌인 4위 KIA를 5-0으로 완파하고 간격을 반 게임 차로 좁혔다.
2004년 4월23일 1군 엔트리 말소 후 2년4개월여 만에 1군에 등록한 KIA 이대진은 뼈아픈 2점 홈런 한 방에 무너졌다. 지난 1990년대 ‘호랑이 군단’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던 이대진은 2002년 타자로 전향했다가 1년 뒤 투수로 복귀한 뒤 지루한 재활을 거쳐 1군 무대에 다시 섰다.
그러나 이날 직구 최고 구속이 138㎞에 불과했고 8회 등판해 1이닝을 홈런 1개 등 3안타로 2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SK 최정은 19세 6개월6일 만에 시즌 10호 홈런을 날려 SK 창단(2000년) 이후 최연소 첫 두 자릿수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