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에 대한 그리움 알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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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녀 기자
수정 2006-09-01 00:00
입력 2006-09-01 00:00
마종기(67)시인의 열한번째 시집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문학과지성사)가 나왔다.

동서문학상을 수상한 ‘새들의 꿈에서는 나무 냄새가 난다’이후 4년 만에 나온 이번 시집은 2002년 미국 오하이오 의대 교수직을 은퇴하고 오롯이 시작에만 몰두해온 시인의 내면풍경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따뜻한 서정과 맑은 지성, 쉽지만 세련된 언어로 대변되는 시적 경향은 여전한 가운데 40년 이국생활로 인한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 시들이 두드러진다.“뻘밭 넒은 서해안에서도/남해안에서, 또 동해안에서도/파도들은 너나없이 모국어만 하데”(‘파도의 말’중)나 “나는 이제 고국에서는/바람으로만 남겠네”같은 시구에서는 고국을 오래 떠나있는 자의 안타까움이 묻어난다. 195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올해로 시력 47년을 맞은 시인은 “자연과 인연을 노래하며 즐기는 고결한 영혼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여태껏 성심을 다해 시를 써왔다.”고 고백했다.‘조용한 개선’‘모여서 사는 것이 어디 갈대들뿐이랴’등의 시집이 있다.6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06-09-0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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