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들의 시대/윤석달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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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 기자
수정 2006-08-26 00:00
입력 2006-08-26 00:00
‘명창들의 시대’(윤석달 지음, 작가정신 펴냄)는 판소리 역사 300년을 통해 각 시대를 풍미한 소리꾼들의 일화를 다룬 책. 추천목(춘향이 그네 타는 대목)의 명창 염계달은 18세가 된 뒤에야 득음의 꿈을 안고 충북 음성의 절에 들어갔다. 그는 냇가에서 단벌 옷을 빨아 널고 그 옷이 마를 때까지 소리공부를 했으며 옷을 누덕누덕 기워 입고 다녀 ‘거지광대’라 불렸다. 걸걸하고 호방한 목소리의 이날치가 새타령을 하면 새들이 그 소리를 따라 소리판으로 날아 들어왔다고 한다. 훤칠한 외모와 뛰어난 소리를 겸비한 이동백은 고종의 총애를 받아 당상관인 정삼품에 이르는 통정대부의 벼슬을 받았다. 소리 광대가 정삼품 벼슬을 받은 것은 그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현대 판소리를 이끌어 온 여류명창 박록주는 소설가 김유정을 애태웠던 인물로 유명하다. 명창들의 눈물겨우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1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6-08-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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