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쌀에서 식용불허 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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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6-08-21 00:00
입력 2006-08-21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에서 시판되는 쌀에서 식용으로 허가되지 않은 유전자변형물질이 검출돼 국제적인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쌀에는 이 물질이 검출된 품종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이 품종 쌀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마이크 조한스 미 농무장관은 지난 18일 미국산 시판용 쌀의 샘플 중 일부에서 무허가 유전자변형물질인 ‘LL RICE 601’이 발견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한스 장관은 문제의 LLRICE 601이 검출된 쌀이 어떻게 시판용 쌀에 섞이게 됐는지와 미국 내 시장에 어느 정도 유통되고 있는지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독일의 ‘바에에르 곡물과학’사가 개발한 LLRICE 601 쌀은 제초제에 견딜 수 있는 박테리아성 DNA를 보유한 품종이다. 바이에르는 1998∼2001년 개발 시험을 했으나 미 식품 당국의 최종 허가를 받지 못해 2001년 개발을 중단했다.

주미대사관의 김재수 농무관은 “이번에 문제가 된 쌀의 품종은 쌀알의 길이가 긴 장립종(長笠種·Long-Grain)”이라면서 “한국에서 수입하는 미국 쌀은 모두 중립종(中笠種·Middle-Grain)이기 때문에 한국으로 수출됐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김 농무관은 그러나 “미국에서 수입하는 옥수수나 콩 중에는 미국 내에서 유통이 허가된 유전자변형 품종들이 포함돼 있다.”면서 “유전자변형 식품이 인체와 동물, 환경에 유해한지 여부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을 막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6-08-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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