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껴안기 아닌 호남 품에 안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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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수정 2006-08-10 00:00
입력 2006-08-10 00:00
“한나라당의 호남행은 호남 끌어안기가 아니라 호남 품에 안기기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9일부터 이틀간 호남을 방문,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정책협의회를 갖는 한편 상공인·농민·어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민생체험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지금까지 야당 대표가 호남 지역을 찾아 지자체장과 예산 지원을 위한 협의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10일로 취임 한달을 맞는 강 대표의 호남 방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강 대표는 호남방문 첫날인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김완주 전북지사와 정책협의를 갖고 새만금 내부개발, 첨단부품소재 공급기지 조성, 식품산업 클러스터 육성 등 현안 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여당 소속의 김 지사가 특별히 협조를 요청한 ‘새만금 특별법’ 제정 문제에 대해 한나라당이 앞장서 내년 초까지 관철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제1야당 대표의 이 같은 행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불모지’나 다름없는 호남지역에 공을 들여 ‘반(反) 한나라당 정서’를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는 “언론에서 이번 호남방문을 두고 ‘호남 껴안기’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호남의 품안으로 들어가 좋을 일도 하고 체온을 느끼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며 ‘노골적인 애정표현’도 마다하지 않았다.

강 대표는 앞서 대표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전남 여수 수해지역을 방문했고, 지난달 20일에는 염창동 당사를 찾은 박준영 전남지사에게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전폭적 지원을 약속하면서 ‘호남 공들이기’ 의지를 보인 바 있다. 강 대표는 이어 10일에는 박광태 광주시장과 정책협의를 갖고 주요 지역 현안과 관련, 내년도 예산 확보를 위한 당 차원의 적극 지원을 약속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2006-08-1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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