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한국 위상 ‘흔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기철 기자
수정 2006-08-08 00:00
입력 2006-08-08 00:00
이미지 확대
미국 블리자드사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가 세계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한국의 대표적 온라인게임인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를 추월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게임 종주국’이라고 자부해온 한국의 자존심이 상하게 됐다.7일 미국의 온라인게임 조사 사이트 MMOG 차트닷컴에 따르면 이용자 수 기준으로 6월 현재 세계 다중온라인게임(MMOG) 시장점유율을 집계한 결과,WoW는 52.9%다. 리니지는 12.0%, 리니지2는 10.4%에 그쳤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의 시장점유율은 리니지2 23.1%,WoW 22.0%, 리니지 21.9%로 리니지 시리즈가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리니지 시리즈가 WoW를 두배 차이로 눌렀으나, 불과 1년만에 완전히 역전된 셈이다. 블리자드는 WoW의 정확한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모기업 비벤디의 2분기 실적에서 비벤디 게임부문(비벤디 게임즈)은 전분기보다 21% 증가한 1억 6200만유로(약 20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엔씨소프트가 발표한 2분기 리니지와 리니지2의 세계시장 매출액(해외 로열티 포함)은 각각 319억원,306억원이었다. 리니지의 매출액은 WoW의 63% 정도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WoW와 관련된 MMOG 차트닷컴 집계와 블리자드의 발표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어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 자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억원의 적자를 냈다. 엔씨소프트가 적자를 낸 것은 200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6-08-08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