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강 범람 옥류관도 잠겨”
특히 최근 1개월간 북한에 체류했다가 지난 31일 중국으로 돌아온 한 중국인은 “황해도, 평안남도, 함경남도 지역의 피해가 한국전쟁 때보다 더 안좋을 정도”라고 전했다.
북한내 중국 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한 조선족 인사는 “홍수로 산이 무너지고 철도가 끊기고 숨진 사람도 많지만, 무엇보다 식량 걱정이 심각하다.”면서 “민심이 극도로 흉흉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TV를 통해 이같은 소식을 접해보지 못했으며, 미사일 발사에 대한 얘기도 현지에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보 소식통들은 “수해도 수해지만, 헌재 북한에 복구 기능이 전무하다는 게 큰 문제”라고 우려했다.“피해지역은 올 겨울까지 방치될 가능성이 높으며, 평안남도 곡창지대가 수해 피해를 입어 극심한 식량난을 겪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이번 수재로 3000여명이 실종되거나 사망했다는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다.”면서 “북한 당국은 수재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기 위해 국내 통행증 발급을 일시 중지했으며 평양에서 밖으로 나가는 버스는 단 한 대만 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16년 만에 대동강이 넘쳐 평양 옥류관까지 물이 들어찰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의 군사소식통들은 “북한군의 대규모 야외훈련 모습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1일 “지난 달 중순 집중호우 이후 북한군의 훈련 횟수가 눈에 띄게 주는 등 여름철 훈련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이 피해복구에 동원되고 상당 수의 군사시설이 비 피해를 당해 훈련을 할 여건이 되지 못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매년 실시되는 남측의 을지포커스렌즈(UFL)연습 기간 전후에 ‘특별경비근무 기간’으로 설정하고 특수전 부대 중심의 야외훈련을 해왔으나 올해는 아직까지 이런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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