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없지만 내 잘못 도덕적 문제는 아니다”
박현갑 기자
수정 2006-07-28 00:00
입력 2006-07-28 00:00
김 부총리는 그러나 “교육정책에 잘못이 있으면 꾸짖어 달라.”고 말해 사퇴의사는 없다는 뜻을 밝혔다.
▶논문실적을 이중으로 보고했는데.
-BK 최종보고서에 비슷한 논문이 들어간 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내 잘못이다. 최종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실무자가 실수한 것 같다.
▶연구비를 더 받기 위해 실적 부풀린 것 아닌가.
-연구비랑 최종 보고서와는 관계없다. 또 실적은 그 논문이 아니더라도 충분하다. 다만 끝까지 확인 못한 것은 내 실수다. 마음이 무겁다. 송구스럽지만 염치없는 부탁드리겠다. 사실 교육부 수장으로 앉아서 자신의 비전이나 사업들을 제대로 내놓기도 전에 염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감히 부탁드린다면 과거가 아닌 미래를 고민할 시간을 달라. 새로운 교육 지평을 열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그 소망을 조금이라도 담아서 펼칠 수 있게 해달라. 염치없지만 도와달라. 간절히 부탁드린다.
▶BK21 사업 관련 보고서 오류를 언제 알았나.
-어젯밤에 알았다.
▶제목이 약간 달라 실무자의 단순 실수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데.
-2001년 1월 한양대에, 그해 12월 국민대에 실었다. 한양대에서 지자체 연구 잡지(교내 잡지)에 글을 실어달라고 부탁이 왔다. 그래서 실었고, 국민대 교지에는 밖에서 실린 논문을 다시 싣는 관행이 있었다. 게재하면서 아마 내가 뭔가 조금 수정해서 제목이 약간 달라져서 실리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도덕적 문제를 시인한다는 뜻인가.
-의도적이라면 도덕적 책임이 있겠지만 개별 확인을 못했을 뿐이다. 관리상 책임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2006-07-2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