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섶에서] 담탱이/송한수 출판부 차장
수정 2006-07-25 00:00
입력 2006-07-25 00:00
‘∼탱이’란 무엇인가.‘영감탱이’란 말에서 유추해보면 좋은 뜻이 아닌 건 분명해 보인다. 탱이란 접미사(?)는 미련둥이, 재간둥이 등에서 나온 말이라고 어떤 이는 그럴듯한 해석을 덧붙였다. 둥이를 약간 비틀어 빗댄 것이라나. 하긴 ‘미련 곰탱이’가 이를 말해준다.
과연 아이들답다.‘담탱이’ 석자에 악의없이 저들 나름의 감정을 실었으리라. 한창 놀 나이에 떠올리기도 싫은 게 공부인데, 자나깨나 공부하라시는 담임 선생이 좋아 보일 리 없다. 어쨌든 어른들보다 낫다. 함께 ‘담탱이’라고 불렀다가도 얼른 ‘담탱이’에게 달려가 없는 말까지 덧붙여 가며 친구를 ‘담탱이’와 갈라놓는 정치(?)가 그들에겐 보이지 않아서다.
송한수 출판부 차장 onekor@seoul.co.kr
2006-07-25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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