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하나TV’ 상용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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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기자
수정 2006-07-25 00:00
입력 2006-07-25 00:00
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의 야심작 ‘하나TV’가 24일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하나로텔레콤을 종합미디어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박 사장의 로드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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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나TV’런칭 시연회에서 하나TV전속모델인 영화배우 김정은이 자신이 등장하는 영화 콘텐츠를 모니터하고 있다.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나TV’런칭 시연회에서 하나TV전속모델인 영화배우 김정은이 자신이 등장하는 영화 콘텐츠를 모니터하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하나TV 상용서비스는 하나로텔레콤에는 작지 않은 변화다. 동시에 박 사장 자신의 ‘변신’이기도 하다. 통신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컨버전스(융합)’가 필수다. 같은 초고속인터넷 업체인 KT,LG파워콤 등도 결합서비스를 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하나만으로는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박 사장이 예정대로 하나TV를 선보임에 따라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이라는 융합서비스를 갖게 됐다.

물론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박 사장에게 있어서도 ‘첫 작품’ 이상의 의미를 갖게 한다. 항상 그를 따라다니는 ‘기업사냥꾼’,‘인수·합병(M&A) 전문가’라는 고정관념이 일정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최적의 조건으로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기업인 냄새를 풍겼고 하나TV를 그 단초로 여겼다.

하나TV는 초고속인터넷망과 IP 셋톱박스를 통해 TV로 영화, 드라마,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주문형비디오(VOD) 방식의 TV포털이다. 인터넷TV(IPTV) 전단계다. 월트디즈니 텔레비전을 비롯해 CJ엔터테인먼트 등 국내외 50여개 콘텐츠 회사와 계약을 체결,2만 2000여편의 콘텐츠를 확보했다. 연말까지 하나TV 가입자 목표는 25만명이다. 박 사장은 “IPTV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8년까지 가입자 150만명에 매출 20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희망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암초도 여기저기 도사리고 있다. 초고속인터넷(하나포스)을 쓰고 있는 가입자가 하나TV를 보려면 4년 약정에 800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TV포털의 약점인 난시청도 해결 과제다. 때문에 기존 가입자의 해지를 묶어두는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신성장 동력은 될 수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7-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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