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치닫는 포항건설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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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기자
수정 2006-07-14 00:00
입력 2006-07-14 00:00
경북 포항의 포스코(POSCO) 본사가 13일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에 의해 점거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포스코 본사가 시위대에 점거되기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게다가 포스코 직원 600명이 노조원과의 마찰을 우려해 밤늦게까지 퇴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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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1000명이 경북 포항의 포스코(POSCO)본사를 기습 진입하자 포스코 경비직원들이 몸으로 저지하고 있다.건설노조원들은 포스코 본사 1,2층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13일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1000명이 경북 포항의 포스코(POSCO)본사를 기습 진입하자 포스코 경비직원들이 몸으로 저지하고 있다.건설노조원들은 포스코 본사 1,2층을 점거해 농성을 벌이고 있다.
파업 14일째인 포항지역 건설노조원 3000여명은 이날 오후 2시20분쯤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에 진입해 1·2·3층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농성에서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파업기간 노조의 출입문 봉쇄 조치에 대해 경찰에 공권력을 요청한 점, 기계·설비 공장에 일용직 근로자를 근무시킨 데 대해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경찰은 병력이 부족,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다.

노조측은 “포스코의 공권력 요청과 대체인력 투입에 대한 공개사과와 사용자측이 성의있는 협상태도를 보일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의 업무가 사실상 마비됐고, 민원인들도 대부분 입구에서 되돌아 갈 수밖에 없었다. 또 포스코 인근 도로가 거의 마비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노조원이 본사건물 4층 이상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측이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했고, 직원들의 퇴근도 늦추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조만간 회사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6-07-1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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