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 권리 배려할것”안대희씨등 대법관 5명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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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기자
수정 2006-07-12 00:00
입력 2006-07-12 00:00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사법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홍훈, 박일환, 김능환, 전수안, 안대희 신임대법관이 11일 취임식을 갖고 6년간의 대법관 집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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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취임식에서 신임대법관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홍훈, 박일환, 김능환, 전수안, 안대희 대법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11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대법관 취임식에서 신임대법관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홍훈, 박일환, 김능환, 전수안, 안대희 대법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이홍훈 대법관은 취임사에서 “다산 선생이 말씀하신 재판의 요체인 ‘성의’를 갖고 사건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법관은 헌법상 최고의 이념인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의 기본권과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배려에도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박일환 대법관은 국민들은 법원에 사회의 각종 분쟁에 대해 다양한 가치관이 반영되는 판결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전 근무지인 광주를 떠나오면서 5·18묘역에 머물러 있는 137인의 풀지 못한 한이 좌절하지 않토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전수안 대법관은 “법원 구성원이 지켜야 할 것은 의리가 아니라 정의임을 유념하자.”면서 “저를 대법관 후보로 추천한 이른바 보수단체나 진보단체의 편파적 신뢰와 일방적 기대를 망설임 없이 털어버리고 배반하면서 정의의 발견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법관은 “기대할 때는 오지 않던 기회가 여러번 스쳐지나가기에 그냥 무심히 바라보게 되었을 때 문득 저에게 손을 내밀었다.”면서 ‘나의 신 속에 신이 있다. 이 먼 길을 내가 걸어오다니’로 시작되는 문정희 시인의 시 ‘먼 길’을 낭독하며 가족과 동료 법관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능환 대법관은 중국의 법철학자 오경웅 박사의 “국민은 완전무결할 것이 아니라, 정직하고 공평하며 솔직하고 합리적이기를 기대한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대법관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안대희 대법관은 “밖에서 본 사법부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상당한 수준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평가되지만 아직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진정한 사법부의 독립, 가슴에서 우러나는 진실한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6-07-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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