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공정한 인사제도 확립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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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수정 2006-07-11 00:00
입력 2006-07-11 00:00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 독립을 항구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공정하고 일관성 있는 인사제도가 확립돼야 합니다.”

‘국민검사’ 안대희(51) 서울고검장이 26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감하며 검찰의 제자리 찾기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11일 임기 6년의 대법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안 고검장은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청사 2층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검찰조직의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안 고검장은 이날 퇴임사에서 “각고의 노력으로 어느 누구도 침해할 수 없는 검찰독립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권 행사에 있어 지연·학연·혈연 등의 전근대적인 연고주의 정서를 극복하고 법과 원칙만이 통용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인권을 존중하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면서 범법자를 유효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고검장은 아울러 “국민들에게 최적의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검찰이 법원과 의사소통하고 경찰과 상호협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약관의 나이에 검사의 길을 걸었던 안 고검장은 어느덧 지천명의 나이가 됐다. 안 고검장은 이날 자신을 배웅하기 위해 모인 서울·수도권 지검장들과 검사, 직원 100여명에게 “업무에 있어서는 성취한 검사였고 사랑받는 행복한 검사였으며 앞으로도 영원한 검사일 것”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안 고검장은 검사로서 충실했던 지난날을 대변하듯 “달리 어떻게 할 수 없는 사람이 가장 위대한 것을 창조한다.”는 독일 법철학자 라드부르흐의 격언으로 퇴임사를 마무리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2006-07-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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