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고수들 실전투자 ‘망신’
김경운 기자
수정 2006-07-07 00:00
입력 2006-07-07 00:00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의 2005회계연도(05년 4월∼06년 3월) 주식 자기매매 수익률은 35.84%로 같은 기간의 코스피지수 상승률 40.79%를 밑돌았다.
10대 증권사가 주식에 투자한 자금규모인 고유계정 평균잔액은 총 1조 457억원으로 전년도(3272억원)에 비해 219% 급증했다.1년 동안 1조원이 넘는 자기 돈을 투자해 3739억원을 벌었지만 증시가 상승하며 평균적으로 낸 수익만도 못한 셈이다.
대신증권은 581억원을 투자해 475억원을 벌어들임으로써 수익률 81.81%로 가장 뛰어난 투자 실력을 발휘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467억원으로 255억원을 벌어 54.74% 수익을 냈다. 현대증권은 수익률 43.09%로 체면치레를 했다.
반면 우리투자와 대우, 한국투자, 미래에셋, 굿모닝신한, 하나 등 6개 증권사는 지수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자기매매를 하지 않아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회사돈으로 하는 투자도 적정한 수익을 내지 못하면 고객 돈을 위탁받는 투자 실력도 믿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6-07-0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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