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씨 “메구미 日귀국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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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규 기자
수정 2006-07-07 00:00
입력 2006-07-07 00:00
|도쿄 이춘규특파원|1978년 해수욕 중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김영남(45)씨는 6일 “특수기관원으로서 지켜야 할 규칙이 있었기 때문에 요코다 메구미의 납치 경위를 묻지 않았다.”면서 “메구미는 일본으로 귀국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김씨는 평양을 방문 중인 일본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견에는 김씨와 메구미 사이의 딸인 은경(18)양도 동석했다.

북한 당국은 일본인 납치피해자 메구미가 김씨와 결혼해 살다가 자살했다고 발표했으나 일본 정부는 그녀의 생존설을 제기, 논란을 빚어 왔다.

김씨는 ‘가짜’ 논란을 빚은 메구미의 유골에 대해 “다른 사람의 유골이 섞였을지 모른다.”고 자신이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 데 대해 “그런 의도로 말한 것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이어 가짜라면 “나에게 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동석한 은경양은 지난달 친할머니 최계월씨 등을 만났을 때 생모인 메구미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나도 이제 어린아이가 아니다.”며 “(엄마의)이야기를 하면 아버지는 마음이 아플 것이고 지금 아주 잘해 주시는 새어머니에게도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2006-07-0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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