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파장] “노동-스커드 덧붙인 조잡한 것”
김상연 기자
수정 2006-07-07 00:00
입력 2006-07-07 00:00
6일 군 당국의 설명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비행 실패 원인이 ‘의도적 연출’보다 ‘기술적 결함’ 쪽으로 더욱 기울면서부터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는 기존의 노동미사일에다 스커드 미사일을 용접한 형태로, 추진력이 부족해 대기권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번에 발사된 대포동 2호는 노동미사일 4기를 밑에 놓고 그 위에 노동-스커드 미사일을 덧붙인 조잡한 형태여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토마호크 같은 미국 미사일은 오차 반경이 3m에 불과하지만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은 무려 2㎞나 된다.”며 “이것은 무차별 살상을 목표로 도심에 퍼붓는 테러용이지 군사용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 미사일은 1기에 300만달러 정도밖에 안 되는데, 실제 100만달러 정도가 적당하다.”고도 했다.
한편 군사전문 웹사이트 ‘글로벌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6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포동 2호 발사에 실패한 것은 북한 기술진이 사정거리를 늘리려고 무게를 가볍게 하려다 몸체가 취약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06-07-07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