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단체장 역점사업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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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송학 기자
수정 2006-06-24 00:00
입력 2006-06-24 00:00
전북도내 일부 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현 시장·군수가 추진해 온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어 이들 사업이 전면 재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시 등 일부 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현 시장·군수가 추진해 온 대형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사업성이나 타당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이들 사업의 상당수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시의 경우 올 초 건설교통부가 시내에 경전철 건설을 위한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를 선정한 뒤 2007년 착공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11년까지 총 4700억여원을 들여 1단계로 송천역∼팔달로∼객사∼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간 14.19㎞를 건설하고,2단계로 전주역∼백제로∼평화광장∼전주교도소간 10.10㎞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그러나 송하진 전주시장 당선자는 이 사업이 투자 효율성 면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송 당선자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실무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완주군의 포도주 특구 조성사업도 추진 전망이 불투명하다.

임정엽 완주군수 당선자는 현 군수가 선거공약사업으로 추진해 온 포도주 사업에 대해 시장성이 없다며 사업 자체에 부정적 시각을 갖고 있다.

완주군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4년간 양조용 포도 재배 부지 매입과 제조공장 신축, 장비 구입 등에 38억원을 투자한 상태여서 사업이 중단되면 막대한 예산이 낭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부안과 남원 등 도내 일부 자치단체장 당선자도 현 단체장들이 추진해 온 일부 사업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재검토될 처지에 놓여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신임 단체장이 사업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지역개발사업을 중단하거나 재검토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6-06-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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