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비자 체감경기 급락
김성수 기자
수정 2006-06-24 00:00
입력 2006-06-24 00:00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현재 경기판단 CSI는 68로 전분기보다 무려 19포인트나 급락했다. 또 향후경기전망 CSI 역시 102에서 81로 21포인트 추락했다.
경기판단 CSI가 100을 넘으면 6개월전과 비교해서 현재의 경기가 나아졌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나빠졌다는 응답자보다 많다는 뜻이다.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판단 CSI는 지난해 3분기에 64를 기록한 뒤 4분기 82, 올해 1분기 87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분기에는 급락세로 반전됐으며 경기전망 CSI 역시 2분기 연속 상승세 끝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경기판단 및 경기전망 CSI가 급락한 것은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기와 향후 경기를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2분기 생활형편 CSI도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82였다. 생활전망 CSI 역시 5포인트 떨어진 91에 그쳤다. 특히 취업기회전망에 대한 체감지수는 12포인트나 급락한 78에 그쳐 앞으로 취업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소비자 체감지수 하락세는 소득계층별 분포에 상관없이 일제히 나타나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적 시각이 소비자들에게 폭넓게 퍼져 있음을 보여줬다.
한은 관계자는 그러나 “경기상황에 대한 체감지수는 설문조사 시기의 주가동향과 각종 뉴스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번 조사때는 주가급락과 유가급등 등 외부 정보가 썩 좋지 않은 편이어서 지수가 지나치게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kim@seoul.co.kr
2006-06-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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