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강자 KT “속타네”
최용규 기자
수정 2006-06-20 00:00
입력 2006-06-20 00:00
KT는 LGT의 공세에 초기엔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결국 통신위원회에 사실 왜곡 중단 등의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LGT가 무섭다기보다는 SK텔레콤 등이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들고 나오면 큰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T의 우려는 현실화될 조짐이다. 우선 동종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이 공격 선봉에 섰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주 일부 무가지에 자사의 집전화 요금이 KT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번호는 그대로인 채 서비스 회사만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 광고를 냈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탤런트 김선아를 ‘기사광고(애드버토리얼)’에 등장시켰다. 물론 이 광고는 KT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광고를 읽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K’가 KT임을 알 수 있게 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앞면에 ‘김선아,K와 완전 결별 선언’이라는 제목의 기사광고를 배치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끈 뒤 뒷면에 ‘자사 집전화가 KT의 절반 가격’임을 강조하는 등 세부 내용을 담은 관련 기사광고를 실었다.KT는 하나로텔레콤의 이 같은 공세에 일단 무대응 방침이지만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다.LGT에도 처음엔 무대응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략을 바꿨기 때문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6-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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