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버냉키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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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운 기자
수정 2006-06-17 00:00
입력 2006-06-17 00:00
코스피지수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온건한 발언에 힘입어 40포인트 이상 급반등, 단숨에 1260선을 회복했다.`버냉키 효과´로 일본 닛케이지수가 3% 가까이 오르는 등 아시아증시도 2∼3%대의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79포인트(3.51%) 오른 1262.19로 마쳤다.

이날 증시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완화된 데다 미 증시의 급반등으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6억원,2307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307억원 순매수했다.

전업종 지수들이 상승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5.21%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철강(4.70%), 은행(4.36%), 증권(4.49%) 등의 업종들도 4%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3.25% 올라 나흘만에 57만원선을 회복했다. 사흘째 오름세인 POSCO는 4.74% 급등하며 23만원대에 올라섰다.

코스닥지수는 11.40포인트(1.98%) 오른 587.08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주가 오름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미 FOMC의 불확실성 해소, 하반기 기업실적에 대한 자신감 회복 등이 필요하다며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08.58포인트(2.82%) 오른 1만 4879.34에 장을 마쳤으며, 토픽스지수는 48.73포인트(3.28%) 오른 1534.71을 기록했다. 타이완증시의 가권지수도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나서 149.38포인트(2.32%) 오른 6675.77을 기록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이날 시카고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현 시점에서 높은 에너지 가격과 원자재 가격이 근원 인플레이션으로 전이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존의 강경한 태도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6-06-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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