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에 폭언·폭행·협박… 5년새 4배 늘어
유영규 기자
수정 2006-05-25 00:00
입력 2006-05-25 00:00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이 지난 5년간 전국 초·중·고교의 교권침해 사례를 분석한 데 따르면 2001년 12건에 그쳤던 교사의 ‘부당행위 피해’가 지난해 52건으로 4.3배로 증가했다. 부당행위 피해란 학부모·학생 등에 의한 직·간접적 폭행, 협박, 폭언 등을 말한다. 전체 교권침해 사례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1.5%에서 29.2%로 급증했다. 부당행위 피해는 2002년 19건,2003년 32건,2004년 40건 등 해마다 급증세를 보여왔다.
교총은 “교사를 대상으로 한 폭력과 폭언 등은 교육행위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는 가장 심각하고 치명적인 교권 침해”라고 말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원인으로는 ‘학생지도와 학교운영 과정에서 벌어지는 마찰’이 4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생체벌’ 36.5%,‘학교안전사고’ 5.8%였다.
지난해 교총에 접수된 전체 교권침해 사례는 178건이었으며 가장 많은 ‘부당행위’ 외에 ‘학교안전사고’ 23.6%,‘부적절한 징계 등 신분문제’ 15.7%,‘교원간 갈등’ 7.9%,‘명예훼손’ 4.5% 순이었다.
교총 교권팀 관계자는 “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의 권리가 크게 부각되면서 교육 전문가인 교원의 판단을 무시하고 자기 자녀만 생각하는 잘못된 이기주의의 만연이 교권침해 증가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6-05-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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