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조원 사회환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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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06-05-19 00:00
입력 2006-05-19 00:00
현대차그룹이 밝힌 사회공헌 실천이 총수 부재로 차질을 빚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19일 전격적으로 대규모 사회공헌방안을 발표했지만 정몽구 회장의 구속으로 사재 1조원 환원과 그룹 조직 개편 방안을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협력업체 상생협력방안은 그런 대로 진행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보유한 글로비스 주식 1054만 6000주(28.1%)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의 1195만 4000주(31.9%) 등 2250만주(60%)를 포함해 1조원 상당을 사회복지재단에 환원키로 했었다. 그러나 정 회장 부자의 글로비스 주식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어느 재단에 기부할지 등의 세부 방안은 한달가량 지난 현재까지 전혀 마련하지 못했다.

현대차그룹은 또 사회 환원 당시 정 회장 부자의 글로비스 주식 평가액이 1조원에 못 미칠 경우 부족한 금액은 다른 방법으로 메운다고 밝혔지만 그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 회장 부자가 보유한 글로비스 주식 총액은 17일 현재 8167억원으로 떨어졌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비스 주식을 포함한 1조원 사회 환원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다만 이를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설명했다.

윤리위원회 설치나 기획총괄본부 축소 등 조직 개편도 총수 부재로 장기화될 조짐이다.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윤리위원회 얼개를 짜고 있으며, 조직 축소 방안은 이전갑 부회장 주도로 세부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 회장이 최종 결정을 내릴 사안이어서 그의 신병이 자유로워질 때까지는 추진이 불가능한 상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6-05-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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