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씨 고가청탁선물 눈길
홍희경 기자
수정 2006-05-19 00:00
입력 2006-05-19 00:00
서울 중구청장 공천을 청탁하며 박성범 의원측에 금품을 제공한 장모(59·여)씨가 박 의원의 부인인 신은경씨에게 제공한 선물 목록이다. 장씨는 박 의원이 고 성낙합 전 중구청장을 싫어한다고 생각, 환심을 사기 위해 지난 1월 박 의원측에 명품 선물공세를 한 것으로 18일 밝혀졌다. 총액은 1400여만원. 이밖에 지난 1월6일 미화 21만달러를 박 의원측에 건넨 장씨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의 각종 행사에 참석해 식대 등을 계산해온 장씨는 성낙합 전 중구청장이 숨지자 성 전 구청장의 부인인 박모씨로 공천 대상자를 바꿔달라며 박 의원측에 집요한 선물공세를 폈다.1억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겠다고도 접근했지만, 박 의원측에서 현금이 좋다고 해 현금 3억원을 만들기도 했다고 장씨는 주장했다.
검찰은 장씨가 박 의원측에 건넨 금품이 당초 알려진 미화 21만달러보다 많다는 점과 21만달러를 건네는 자리에 박 의원이 동석한 데 주목하고 있다. 신씨가 금품을 받을 때 박 의원이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21만달러를 건넬 때 승용차 안에 있어서 못봤다.”고 주장했다. 명품 선물들에 대해서는 “돌려주려고 했는데 장씨측에서 받지 않았다. 지난 3월 한나라당 클린센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6-05-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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