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락 ‘명암’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이창구 기자
수정 2006-05-13 00:00
입력 2006-05-13 00:00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은 조선과 자동차 산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산업은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며, 정유와 철강산업은 오히려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산하 산은경제연구소는 12일 발표한 ‘원화 강세가 국내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환율 하락으로 원자재 수입비용과 외화차입금의 이자부담도 줄겠지만, 원화로 표시되는 매출 감소폭이 더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원·달러 환율이 10% 떨어져 평균 921.9원이 된다고 가정했을 때 국내 제조업의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각각 평균 2.1%,1.7%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조선업의 영업이익이 6.36% 감소해 가장 큰 손해를 보며, 자동차산업과 섬유산업도 영업이익이 각각 3.6%,1.9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조선업은 주요 업체들이 환 헤지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어 채산성이 유지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미 수주한 물량의 환차손을 가격에 반영할 수 없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6-05-13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