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씨 서울대서 名博학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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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기자
수정 2006-05-12 00:00
입력 2006-05-12 00:00
소설가 박완서(75)씨가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서울대는 그동안 외국 국가원수나 정치가, 기업가 등에게 한 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해 왔다. 명예박사 추대위원장인 이태수 대학원장은 “국내 문인(文人)가운데 처음으로 박완서씨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됐다.”면서 “각 분야에서 추천을 받아 심의한 결과 박씨가 서울대와의 인연이나 문학적 업적 등을 고려할 때 대상자로 적임이라고 판단돼 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1950년 서울대 국문과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 발발로 전란기를 겪으며 중퇴했다. 박씨가 입학하던 해 서울대 신학기는 6월에 시작됐고 곧 바로 전쟁이 터진 것이다. 박씨는 “수복 뒤에도 얼마간 학교를 다니긴 했는데 금세 그만뒀기 때문에 학창생활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다.”면서 “학교 측의 배려를 거듭 외면하기 어려워 염치 불구하고 받기로 했다.”고 소감을 간단히 말했다. 명예박사 학위수여식은 17일 오전 11시 서울대 본부에서 열린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2006-05-1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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