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방북자격’ 미묘한 시각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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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수정 2006-05-12 00:00
입력 2006-05-12 00:00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 자격을 놓고 청와대-동교동간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청와대와 정부의 설명도 약간 다르다.

노무현 대통령의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수행 중인 청와대 고위 당국자는 11일 “(DJ가) 현 정부의 생각이나 정책과 동떨어진 입지에서 방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 자격인데 전적으로 개인자격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면서 ‘사실상의 특사’에 무게를 뒀다. 노 대통령이 DJ의 남북정상회담 중재 가능성을 거론한 것도 그런 해석을 낳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최경환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은 민족문제 해결과 세계 평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하고 계신다.”면서 “이번 방북도 이런 차원에서 정부 대표나 특사가 이닌 개인자격의 방북임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특사설’을 강하게 부인했다.

통일부의 반응은 동교동에 가깝다. 통일부 당국자는 DJ의 방북 자격이 논란을 빚자 “특사는 검토된 바 없다.”면서 “전직 대통령으로서 방북하는 것이고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6-05-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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