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개성공단사업 꼭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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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수정 2006-05-10 00:00
입력 2006-05-10 00:00
이종석 통일부장관은 9일 개성공단 사업과 관련,“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취할 것”이라면서 “어떤 한반도 정세변화가 있더라도 남과 북이 개성공단사업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 관리위원회 관계자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개성공단이 동북아 평화의 진원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제이 레프코위츠 미 북한인권특사가 개성공단 근로조건을 인권문제와 연계, 한·미 양국간 신경전이 심화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또 6월5일 개시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개성공단 생산품을 협상 대상에 포함시키느냐 여부가 양국간 핵심 쟁점으로 대두돼 있다.

따라서 이 장관의 개성 행보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미국 등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초부터 추진된 개성공단 방문이지만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레프코위츠 특사 등 미국의 강경세력을 겨냥한 ‘시위성’ 행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현정은 현대회장과 권재욱 한국토지공사 부사장 등 개성공단 개발사업의 핵심 인사들은 물론 통일부 간부 40여명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정책실, 외교통상부, 국방부 일부 간부 등이 ‘총동원’됐다.

한편 북측은 이날 방문단에 포함된 중앙일보 기자의 기사를 문제삼아 이 기자에게 초청장 발부를 거부, 통일부 출입 기자들이 전원 철수를 결정하는 등 기자단의 동행 취재 문제가 한때 진통을 겪기도 했다. 북측은 이 장관의 설득으로 모든 기자들의 개성방문을 허가함으로써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개성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6-05-1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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