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채취 ‘헤어트랩’ 30곳 설치 지리산 야생곰 실체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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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호 기자
수정 2006-05-05 00:00
입력 2006-05-05 00:00
야생 반달가슴곰 서식 확인을 위해 DNA 채취ㆍ분석 장치인 ‘헤어트랩(Hair trap)’이 지리산 일대에 30개 가량 설치된다.

4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센터에 따르면 그물철망 형태인 헤어트랩은 상처를 주지 않고 털만 뽑을 수 있도록 자체 제작됐다. 야생 반달곰이 수시로 출몰하는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이미 설치작업에 들어갔다. 종복원센터는 곰의 털을 채취한 뒤 DNA 분석을 통해 실체확인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헤어트랩은 방사된 반달곰들이 활동하는 지역에는 설치되지 않는다. 현재 지리산에는 방사된 곰 14마리 외에 야생곰도 5∼6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동안 야생곰의 실체 확인을 위해 무인카메라를 증설하고 발자국과 배설물 등을 통해 추적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2006-05-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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