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본고장서도 通했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최용규 기자
수정 2006-05-03 00:00
입력 2006-05-03 00:00
SK텔레콤의 미국 이동통신시장 진출은 한국의 이통기술이 통신 본고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또 SKT의 콘텐츠와 서비스가 국제 경쟁력을 갖췄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그동안 SKT,KTF는 세계 수준인 이동통신 기술과 서비스로 베트남·중국·몽골·인도네시아 등지에 지분 투자 등의 형식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이미지 확대
2일(현지시간) SK텔레콤, 미국 어스링크의 합작사인 ‘힐리오’가 미국에서 시작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현지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2일(현지시간) SK텔레콤, 미국 어스링크의 합작사인 ‘힐리오’가 미국에서 시작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현지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T 관계자는 “6개월 이상을 준비해 기대가 크다.”면서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하지만 우선 교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LA·뉴욕·시카고 등에서의 반응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SKT의 미국 시장 진출은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 등 관련 기업들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SKT는 우선 국내에서 입증된 기술을 ‘힐리오’를 통해 지속적으로 접목,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서 검증된 ‘킬러 서비스’와 사업 모델을 SKT가 진출해 있는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사업장에도 도입하기 했다. 미국 시장을 SKT 글로벌사업의 전략적 포트폴리오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는 SKT가 올해 최고의 역점사업으로 선언했던 ‘글로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SKT는 세계 표준을 선도하는 미국 이통시장에서 한국의 무선인터넷 표준인 ‘위피(WIPI)’ 플랫폼을 통해 한국무선인터넷 킬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국내 콘텐츠 제공업체, 솔루션 업체, 단말기 제조업체에 미국 시장 동반진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이미지 확대
특히 SKT의 미국 시장 진출은 국내 이통업체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통사가 해외에 진출, 시장을 형성하고 성장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이통시장에서의 소모적인 시장 쟁탈전을 탈피한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최근 우리 이통시장은 보조금 경쟁에서 나타났듯이 가입자를 뺏기 위한 ‘약탈적 경쟁’에 매몰된 감이 없지 않다.

SKT와의 합작 파트너인 어스링크는 미국 내에서 53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미국 전역에 1만 8000여곳의 유통망 및 마케팅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S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인터넷 서비스 기술과 콘텐츠를 확보한 자사의 역량과 어스링크의 장점을 결합하면 최고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김신배 SKT 사장은 “한국의 새로운 성장전략 모색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해외진출은 통신서비스, 콘텐츠, 단말기 등의 연관 산업이 함께 균형 발전하고 국가경쟁력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6-05-03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