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종파분쟁으로 10만가구 피난민 신세
박정경 기자
수정 2006-05-01 00:00
입력 2006-05-01 00:00
아딜 아브둘-마디 부통령은 “대략 10만가구가 자신들만의 종파 거주지를 찾아 터전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는 이라크 관리들이 밝힌 규모 가운데 최대라고 AP는 전했다. 이중 90%는 다수파인 시아파가 소수파인 수니파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피난가는 경우다.
시아파 종교기관 관계자는 고향을 등진 시아파가 1만 3750가구,9만명이라고 추정했었다. 지난 2월 사마라의 시아파 사원 폭파로 시아-수니 간 보복전이 격화되면서 피난길에 오른 2만 5000여명을 포함해서다.
피난민들이 가지고 온 편지에는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인 ‘무자헤딘’의 서명이 새겨져 있었다.‘당장 도시를 떠나라. 수니파가 당한 것처럼 죽이고 싶지 않다.’란 내용과 함께. 그러나 미군 당국은 “과장된 수치”라고 반박했다. 종파가 섞인 지역에서 ‘대이동’은 없으며 종파간 유혈 분쟁도 진정 추세라고 주장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2006-05-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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