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회장 1일 소환…비자금 용처조사 본격화
박경호 기자
수정 2006-05-01 00:00
입력 2006-05-01 00:00
檢 ‘현대차비리’ 이달중순 일괄기소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30일 “정 회장을 소환해 본인의 혐의는 물론 현대차 비자금의 용처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본격화하고 예정대로 이달 중순 정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 관련 임원진을 일괄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수사팀을 현대차 비자금의 용처와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팀과 정 회장 부자 및 현대차 임원진의 기소를 준비하는 팀으로 나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검찰은 대선을 앞둔 2002년 하반기에 현대차의 비자금이 무더기로 빠져 나간 점에 주목, 정치권에 대선자금 용도로 제공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 회장과 김동진 현대차 총괄부회장 등이 조성된 비자금 대부분을 현대차 본사와 계열사의 노무관리비와 현장 격려금, 임원들의 연봉 보전 등으로 썼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 사용 내역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또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기 위해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를 불러 김씨가 현대차측으로부터 받은 41억 6000만원 중 박 전 부총재 등에게 얼마를 어떻게 전달했는지 조사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2006-05-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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