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조리기능사 딴 ‘꼬마 대장금’
이정규 기자
수정 2006-04-24 00:00
입력 2006-04-24 00:00
노양은 지난달 1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복어조리 기능사 시험에 처음으로 응시해 지난 17일 당당히 합격통보를 받았다. 도내에서 모두 166명이 실기시험에 응시해 불과 16.3%인 27명만 합격했다. 노양은 요리사인 어머니와 함께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꼬마 대장금’이라 불리는 노양은 이미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딴 데 이어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 일식 조리자격증을 취득해 조리기능사 5종류 중 중식(中食)만 따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진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노도섭(43)씨와 천영임(39)씨 외동딸인 노양은 이번 복어조리 기능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 동네 요리학원에서 하루 10시간이나 서서 복어를 자르고 포를 뜨는 등 맹연습을 해왔다.
노양은 지난 1월 복요리로 유명한 일본에서 열리는 복어축제기간을 이용해 4박5일간 연수까지 다녀오는 등 철저한 노력파. 요리솜씨도 널리 알려져 있다. 맛으로 소문난 진주지역 유명식당 주방장들은 노양이 만드는 요리를 먹기 위해 회식 때마다 횟집을 찾는 등 단골들이 줄을 잇고 있다.
노양은 학교 공부도 늘 최고 상위권이다. 노양은 “복어는 독을 갖고 있지만 거꾸로 독에 중독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음식에는 다양한 맛처럼 다양한 효능과 가치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세계 모든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6-04-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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