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자격증 없이도 교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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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한 기자
수정 2006-04-22 00:00
입력 2006-04-22 00:00
교사 자격증이 없는 일반행정직 공무원이 부산의 실업계고 교장으로 임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교육청 소속 교육행정공무원인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최부야(3급·59)관장.

부산 남구 문현동 부성정보고 재단 이사회는 최근 학교장 공개채용에 응모한 최 관장을 임기 3년의 차기 교장으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최 관장은 부산시교육청 학교운영지원과장 등 32년간 교육행정직에 몸담아온 순수 행정공무원 출신이다. 부산에서 교사 자격증이 없는 일반인이 학교장으로 임용된 것은 최 관장이 처음.

부산에는 지난 3월 임용된 부산 대명여고 이배희 교장이 공무원 출신이지만 최 관장과 달리 교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최 관장은 다음주초 취임해 교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행 초중등 교육법에는 학식과 덕망을 갖추고 교육행정 경험이 5년 이상인자는 교장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어 임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행정직인 최 관장이 실업고 교장으로 임용됨에 따라 앞으로 교사에 한정됐던 교장직에 일반인의 진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 6월이 정년인 최 관장은 21일 시교육청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최 관장은 “오랜 교육행정 경험을 살려 학교 발전을 위해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06-04-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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