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외국인 지분 급증
외국인이 주식을 5% 이상 보유한 상장사가 3개월 사이 30개가 늘어났다. 해당 주식의 평가금액도 지난해 연말보다 25.2%나 늘었다. 외국인 중에서는 미국계 초대형 투자기관인 캐피탈그룹의 운용사 캐피탈리서치매니지먼트컴퍼니(CRMC)가 가장 큰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가진 외국인 현황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외국인이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상장사는 466개로 지난해말보다 30개나 늘었다. 전체 상장사의 30.3%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214개사에서 228개사로, 코스닥시장에서는 222개사에서 238개사로 각각 늘어났다. 보유주식수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8억 4500만주로 4.06%, 코스닥시장에서는 9억 7500만주로 3.39%씩 늘었다.5% 이상 보유한 외국인의 주식 평가금액은 3월말 현재 46조 9659억원으로 전년말(37조 5003억원)보다 25.2%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2조 1097억원으로 27.92%, 코스닥시장에서는 4조 8562억원으로 5.97%가 각각 늘었다.
개별 외국인으로 보면 CRMC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 등 27개사를 보유,7조 2930억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다.
CRMC는 코스닥시장에서도 NHN 등 11개사의 주식 3981억원어치를 소유, 외국인 중 가장 큰손이다. 외환은행 불법매각 의혹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LSF-KEB홀딩스가 외환은행 주식 5조 844억원어치를 보유,2위에 올랐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연구위원은 “올초에 기업공개도 많았고 원화강세까지 더해져 외국인의 한국에 대한 주식투자가 더욱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