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효과’ 번호이동 최고 40% 늘어
정기홍 기자
수정 2006-04-19 00:00
입력 2006-04-19 00:00
KTF·LG텔레콤이 최근 우량고객이 많은 SK텔레콤을 겨냥, 추가 인상한 보조금의 효과가 번호이동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두 후발업체는 보조금 혜택을 2만∼4만원 가량 올렸다.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KTF와 LG텔레콤이 SK텔레콤의 장기·우량 가입자를 겨냥해 보조금을 2만∼4만원 가량 올리자 SKT 가입자가 KTF와 LGT로 번호이동한 경우가 많아졌다.
KTF는 보조금을 추가 인상한 13일부터 지난 16일까지 SKT에서 옮겨온 가입자가 하루평균 2770명으로, 보조금 인상 전보다 40% 늘었다. 또 LGT에서 이동한 가입자는 하루평균 1140명으로 30% 증가했다. 지난 14일 보조금을 인상한 LGT도 번호이동 가입자가 보조금을 올리기 전보다 14∼1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조금이 SKT의 장기·우량 가입자의 마음을 흔들어 번호이동을 유도한 셈이라는 게 KTF와 LGT의 분석이다.
그러나 SKT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보조금을 올린 이후 실적은 주말이 포함됐고 1주일이 채 안돼 움직임을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 “더 지켜본 뒤 보조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2006-04-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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