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승엽 한방 ‘日마다 日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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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수정 2006-04-17 00:00
입력 2006-04-17 00:00
0-0으로 맞선 2회초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선두타자로 나서자 요코하마까지 원정응원 온 요미우리의 극성 팬들은 “이승엽∼ 이승엽”을 외쳐댔다. 요코하마의 왼손선발 요시미 유우지는 초구 135㎞짜리 직구를 몸쪽으로 붙여봤지만 물오른 이승엽의 방망이는 거침없이 돌아갔다. 라인드라이브로 쭉쭉 뻗어나간 타구는 그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시즌 4호홈런이자 요코하마전에서만 3번째 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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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 이승엽의 홈런포가 꼭 일주일 만에 불을 뿜었다.7경기 연속 2안타 이상을 터뜨리는 ‘멀티히트’ 행진도 이어갔다.

이승엽은 16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 선제 솔로홈런을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타율은 .414(2위)로 조금 떨어졌고 4홈런(공동 5위) 15타점(공동 3위)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전날 좌완 도이 요시히로에게 2루타 2개를 뿜어낸 데 이어 이날 왼손투수로부터 홈런을 날려 ‘좌완 징크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또한 2일 요코하마전,9일 주니치전에 이어 올시즌 일요일 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날려 ‘일요일의 사나이’로 자리매김했다.

1-1로 팽팽하던 4회초 무사 1루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요시미와 치열한 수싸움을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요시미는 바깥쪽 꽉 차는 공을 던졌지만 이승엽의 배트 컨트롤이 한 수 위. 타구는 1루수를 스쳐 2루수의 글러브에 걸렸지만 이미 이승엽은 1루를 통과했다.

이승엽과의 승부에서 진을 뺀 요시미는 5번 고쿠보 히로키에게 맥없이 3점홈런을 내줬다.4-1로 앞선 5회 1사만루 찬스에선 1루 땅볼로 1타점을 추가했다.1루수 정면으로 향해 병살타를 기록할 뻔했지만 타구가 크게 튀긴 데다 이승엽이 전력질주를 해 병살을 모면했다.

요미우리는 요코하마와 무려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8-7로 힘겹게 승리,12승1무2패로 센트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2006-04-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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