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 특징은
김경두 기자
수정 2006-04-11 00:00
입력 2006-04-11 00:00
삼성 금융계열의 ‘간판 CEO’인 배정충 삼성생명 사장을 부회장 승진과 함께 삼성의 사회공헌 ‘수장’으로 선임했다는 것은 삼성이 사회공헌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이는 조직 개편에서도 잘 나타난다. 현재 운영중인 ‘삼성사회협력위원회’를 ‘삼성사회공헌위원회’로 확대 개편하고, 기존 사회봉사단과 삼성복지재단을 위원회에서 총괄토록 했다. 또 고객협력실도 신설했다. 사실상 사회공헌을 ‘배정충-이해진(삼성사회봉사단장)’ 투톱체제로 이끌고 가겠다는 복안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의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배 사장을 사회공헌 총책임자로 선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는 금융계열사 5개사 가운데 3개사의 ‘수장’이 바뀐 데서 알 수 있듯 세대교체라는 의미도 크다.
특히 배 부회장은 99년 이후 7년간 삼성생명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 또 이번 사장단은 삼성생명 상장이라는 중책도 맡고 있다. 지지부진한 삼성생명 상장 작업을 위한 진용을 새롭게 갖추고,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는 업무의 연속성이라는 점과 개혁성, 실적 등을 두루 감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seoul.co.kr
2006-04-1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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