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영업이익 증가율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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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수정 2006-04-11 00:00
입력 2006-04-11 00:00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소득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의 증가율이 지난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 채산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명목 영업이익은 238조 180억원으로 전년(236조 7693억원)에 비해 0.5% 늘어나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관련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난 7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98년의 증가율 1.25%에도 못미친 것이다. 지난해 물가 상승률이 2.9%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한 셈이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채산성이 크게 떨어져 영업이익 증가율이 사실상 ‘제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5대 그룹의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종업원 1인당 영업이익 감소폭이 비(非) 5대 그룹의 3.6배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이날 12월 결산 51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장사 종업원수 및 생산성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2005년 종업원 1인당 매출액은 7억 1943만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1인당 영업이익은 5527만원으로 20.5% 급감했다. 또 삼성, 현대차,LG,SK, 롯데 등 5대 그룹의 1인당 매출액은 8억 248만원,1인당 영업이익은 6006만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에 비해 4.4%,33.0% 급감했다. 반면 비 5대그룹의 1인당 매출액은 6억 6551만원으로 5.1% 증가했고 1인당 영업이익은 5215만원으로 9.2% 줄어드는 데 그쳤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6-04-1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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