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봄 밤/서영처
수정 2006-04-01 00:00
입력 2006-04-01 00:00
4일까지 서울 경운동 갤러리한
최루가스처럼 묻어온 꽃가루들이
다투어 내 몸을 빌리려는 것
폭도처럼 산을 내려와
밤에 더 기승을 부리는 가려움
붉은 삐라를 살포하고
봄은 나를 짓밟고 간다
꽃 진 자리 오래도록 얼룩얼룩하다
2006-04-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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